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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에서의 스카이다이빙

탠덤교관 : 이철용
촬 영 : 고 한규선

2010년 8월 8일 나는 생전 처음으로 미사리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마침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서 할 수 있게 되었다.
하늘아래 공터에서 기다릴 때 까지만 해도 느끼지 못했지만 막상 하네스를 착용하여 내 몸을 꽉 조였을 때 내가 스카이다이빙을 하는구나 하고 실감났고 또한 긴장되었다.
스카이다이빙이 그리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막상 하늘에서 뛰어릴때에는 용기가 필요했다.
헬리콥터를 타고 올라가니 내 표정은 굳어있고 일정 고도가 되어 다이버들이 한명 한명 강하할 때 마다 더욱 잘 들어오는 바람은 점점 서늘해져갔다.
드디어 내 차례. 텐덤교관과 함께 문앞에 서니 장난 아니다.
그리고 강하
내 생에 가장 짜릿하고 즐거운 경험을 하였다.
나는 애써 익숙한척을 하기 위해 온갖 제스처를 취했다.
그리고 낙하산이 펴지고 하늘에 서 있으니 무섭기보다는 하늘에 있는 것이 여유롭게 느껴졌다.
텐덤교관의 지시에 따라 원하는 방향으로 라이저를 당기니 재미있었다.
내 밑으로는 강이 흐르고 저 너머로 서울경기와 인천이 보였다.
강하할 때의 짜릿함과 낙하산이 펴진 이후의 여유로움은 감동적이다.
스카이다이빙이 사실 저렴한 스포츠는 아니다.
나는 텐덤강하로 동영상과 사진촬영까지 해서 50만원이 들었다.
단독강하를 하기 위해서는 일정 교육을 받는데 그 때의 비용은 약 350만원 한단다.
그러나 안해보고 죽으면 후회할만큼 재미있다.
살아생전에 텐덤강하라도 한번 해보길 바란다.
텐덤강하는 특별한 기술과 체력을 필요로 하지 않기때문에 돈만 낸다면 왠만큼 건강한 사람들은 누구나 할 수 있다.

* 2개의 낙하산 착용, 땅 위 바이크보다 '안전'
스카이다이빙은 안전한가? 한마디로 스카이다이빙은 오토바이를 타는 것보다 안전하다.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는 2개의 낙하산을 착용하는데 1개는 주낙하산이 펴지지 않을 때 사용하는 예비용이다. 2개의 낙하산이 모두 펴지지 않을 가능성은 15만분의 1정도다. 또한, 예비용 낙하산에는 일정한 고도가 되어도 못 펴는 경우를 대비하여 자동으로 펴주는 자동산개기(ADD)를 장착하므로 사고 발생 확률은 훨씬 더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