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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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차종환 학교장입니다. 협회 회원님들의 이해를 돕고자 아래와 같이 글을 전달합니다!

고정익을 이용한 스카이다이빙 4대 필수요소는 항공기,활주로,공역,랜딩존입니다.
4대요소 중 하나만 빠져도 강하가 불가능하다는 사실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본인은 지금까지~ 화전,양평,여주,제천,충주,원주,예천,안동,공주,서산,태안,고창,영광,무안,남원,고흥 등 전국 각지를 다니면서 강하장을 개척하려고 무수히 헌팅하였습니다. 주생, 요천, 고흥 등 이곳저곳 드랍존 조성을 위해 사용된 개인지출만 억대가 훌쩍 넘습니다. 또한 각 관계기관 방문횟수만 50회가 넘는 발품을 팔았습니다.
 
지역적 여건이 제각기 달라, 어느 곳은 접근성은 좋은 반면에 활주로가 없고, 어느 곳은 활주로는 확보했으나 공역승인이 안되고, 활주로, 랜딩존, 공역을 확보했으나 항공기 여건이 안 좋았던 일련의 과정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옵니다. 강하자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예천 또는 충주에 강하장을 구축하려고 했으나 제반여건이 충족되지 않아, 고민 끝에 남원을 선택하였습니다. 많은 돈과 열정을 투자하여 어렵게 만든 남원드랍존은 현재 집단민원이 발생되어 사용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임을 알려드립니다!

민원 발생 때마다 수시로 민원인을 찾아 양해를 구하고, 평상시에도 동네 어르신과 지역주민을 만나 교분을 가졌지만, 비행횟수가 잦아짐에 따라 집단으로 제기된 민원은 사실 불가항력이었습니다.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을 일일이 만나 머리를 조아리며 읍소도 해보았고, 시의원, 시장, 국회의원을 만나 호소도 하였지만 집단민원은 기관에서도 해결할 수 없는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민가가 밀집된 지역의 민원 발생은 당연지사로 이미 각오한 바였지만, 현실을 직시해보니 생각과 달리 너무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드랍존을 운영하는 책임자로 안타깝고 처절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간 남원드랍존을 위하여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향후 항공기에 소음기를 부착하고 항공로를 변경한다는 전제조건으로 재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국내 최대드랍존 ‘고흥강하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다소 안도감은 있지만, 우리 스스로 규정과 룰을 준수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사실이 '드랍존 사용건'입니다! 공역,항공기,활주로,랜딩존 사용은 안전사고로 인한 승인취소의 복병은 늘 도사리고 있습니다!  비약적인 전진에 제동이 걸리지 않도록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당부드립니다. 서울학교 스텝 모두 안정된 드랍존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