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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다이빙] 스카이다이빙에서 사용되는 수신호들 -이우성회원글-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8-10-10 18:07 | 615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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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다이빙] 스카이다이빙에서 사용되는 수신호들 skydiver

2015. 10. 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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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kyden입니다.

오늘은 스카이다이빙에서 사용되는 수신호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자유낙하하는 동안은 바로 옆에서 소리를 질러도 안 들립니다. 그렇기에 서로 이해 가능한 수신호가 있어야하겠죠?

다행히도 이것은 세계 공용입니다. ㅎ_ㅎ...

AFF 교육과정 중에 자세히 배우죠. 그리고 만약의 사태를 위해서라도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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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까요. 




1. 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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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다이빙의 기본 자세인, 활처럼 몸을 구부린 자세, arch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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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 교육과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그리고 최소조건이죠. 이 자세를 잡고 안정적으로 내려올 수 있으면?? 그럼 반은 한겁니다. ㅋㅋ  처음 배우면 그러나 대부분 저 자세로 안정적으로 유지하지 못하고, 보통은 스핀이 걸리거나, 뒤집어지기도 하죠. 또는 자기 생각에는 잘 내려온다고 생각하지만, 앞이나 뒤로 흐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자유낙하 중에 다른 자세로 갔는데, 교관이 저 수신호를 한다면, 다시 원래 arch자세로 돌아오면 됩니다.


 


2. Pelvis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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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arch자세가 활처럼 배를 중심으로 굴곡이 있어야하는데, 배를 집어넣었거나 몸이 평평한 상태라면 이런 수신호를 교관이 할겁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따로 생각 안해도 arch자세가 가장 편안한데, 처음에는 감각에 너무 많은 변화가 느껴지기 때문에 몸이 굳게 되는게 당연하죠. 어떤 사람들은 지상교육을 할 때 arch자세를 배우면서, 내 몸이 뻣뻣해서 자세 잡기가 진짜 힘든데 어떡하나... 이런 걱정 하기도 하는데, 지상교육 때 땅에서 arch자세 하는 것보다는 자유낙하시 자세를 잡는게 훨씬훨씬 쉽습니다. 당연하겠죠? 땅에서는 배를 중심으로 머리,팔,다리를 내 힘으로 들어올려야하는데, 자유낙하때는 바람이 들어올려주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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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에서 자세잡는 건 좀 힘들지만 자유낙하 중에는 매우 쉽습니다. 평형을 유지하는게 어렵죠;;>





3. Toe t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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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양 발로 박수치듯이 탭하란 뜻인데요. Arch 자세에서 자기 다리의 위치를 볼 순 없잖아요? 그렇다고 자유낙하 중에 교관이 다리 한쪽씩 잡고 자세를 봐주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누구나 자유낙하 상태에서는 양쪽 다리의 위치가 미묘하게 다르게 마련입니다. 또 다리 자세에 집중하다보면 되려 근육에 힘이 들어가면서 흐트러지기도 하고요.. 이럴 때 발로 탭 해주면 주의도 좀 환기하고, 경직되었던 힘도 좀 빠지고... 그래서 스핀 잡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저도 AFF 과정 중에 스핀이 계속 먹혀서 고생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발로 탭하면 좀 나아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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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봤을 때 이 상태에서 양발로 박수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4. Legs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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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arch자세를 잡았을 때 다리를 너무 구부린 상태라면, 다리를 조금 펴줘야겠죠? 다리를 너무 구부렸다면, 몸이 뒤쪽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교관의 이 수신호를 보셨다면 다리를 약간만 펴주시면 됩니다.




5. Legs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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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반대로 다리를 너무 폈을 때, 다리를 구부리라는 뜻입니다. 아까와는 반대로, 다리를 핀 상태에서는 몸이 전방으로 흐릅니다. 이 수신호가 나오면 다리를 굽혀주세요.


6. Circle of awar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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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많이 볼 수 있는 수신호이고, 아주 중요합니다. 앞에 것들은 자세를 교정하기 위한 수신호라면, 이것은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수신호죠. 바로, 고도를 확인하라는 뜻입니다. AFF가 솔로 점프를 할 수 있는 스카이다이버를 양성하는게 목표인데, 사실 자세가 그지 같아도 일단 안전하려면, 제때에 낙하산을 오픈할 수 있어야겠죠??? 스카이다이빙 한다고 좋다고 하늘에서 놀다가 정해진 고도에서 낙하산을 못 펴고 계속 떨어져버리면.... ㅎㅎ Fail이죠. 항상 내가 어느 고도에 있는가 알고 있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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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확인, 또 확인>



 

7. PRCT, Practice ripcord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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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역시 안전에 중요한 수신호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수신호의 뜻은, ripcord를 연습삼아 만져봐라... 근데 당기지는 말라... 인데요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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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 낙하산에서, 대충 가방의 위쪽 절반에는 reserve, 즉 예비낙하산이 들어있고, 아래쪽 절반에는 main canopy가 들어있습니다. 그 큰 낙하산을 공기빼고 잘 패킹해서 저 작은 부피 안에 넣게 되죠. 낙하산을 개방시키는 무언가가 필요하겠죠? 그게 바로 저 사진에서 우측 하방에 있는 빨간색 공? 같은 핸들입니다(Ripcord). 저걸 당기면 pilot chute이 나오고, 그 힘에 의해 pin이 빠지면서 주낙하산이 개방되게 됩니다... 음... 나중에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어쨌든, 스카이다이빙에 있어서 정말정말 중요한 게, 저 빨간 공을 잡아당기는 겁니다. (그래야 낙하산이 펴질테니까요;;;) AFF level 1은 다른 거 안보고, PRCT 3번 하고, altitude awareness 하다가 낙하산 피는게 전부입니다. 그렇게 쉬운 미션임에도 불구하고, fail하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자유낙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처음 경험해보는 세계이기 때문에, 특히나 처음 할 때는 모든 동작, 자세 이런 것들이 다 새롭습니다. 땅에서 할 때랑 완전 느낌이 다르니까요... 그러다보면 당황하거나, 잊어버리거나, 아니면 저 핸들을 못 찾아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이... 설마, 저걸 왜 못 잡아.. 라고 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실제로 그런 일들이 드물지만 있습니다.  

저도 전에 다른 스카이다이버랑 얘기하면서, 자기가 뭐에 홀렸는지 언젠가는 핸들 못 찾아서 그냥 reserve 개방하고 착지했다는 말도 들은 적 있습니다.


그래서 AFF 초반에는, 항상 PRCT를 시킵니다. 일단 비행기에서 이탈해서 안정적으로 하늘에 얹히고 나면, PRCT를 해보면서 연습하는 것이지요.. 내 핸들이 저기 있구나.. 자유낙하 중에는 이런 느낌이구나... 물론 이때 실제로 당겨버리면.... 음... 보통 교육생은 5000ft에서 낙하산 피는데, 12000ft에서 오프닝하게 됩니다. 땅까지 내려오는데 20분은 걸릴듯 ㅎㅎㅎㅎㅎ




8. P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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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관이 이런 수신호를 보낸다면, 앞뒤 가리지 말고 ripcord 당겨서 낙하산 펴란 얘기입니다. 무!조!건!

저걸 봤는데... 어? 아직 10000ft라 한참 남았는데? 잘못 보낸 거겠지?? -> 이럼 안되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당기세요.

교관이 저 수신호를 보내는 건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교육생이 아직은 논리적으로 이해하지 못할 상황이 생길 수 있고, 아님 정말 말그대로 5000ft가 됐는데도 싱글벙글 떨어지고 있거나, 교관과 교육생과 전혀 무관한 위험 요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유낙하의 아주 다이나믹한 상황에서, 소리를 질러도 알아듣지 못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수신호대로 바로바로 따라서 수행해야합니다. 많은 궁금증들은 땅에 안전히 착지한 후 물어보세요. ^^





AFF 과정이 끝나고 정식 스카이다이버가 되더라도, 코치 점프를 받으면 조교 또는 교관으로부터 코치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도 수신호 사용하고요... Circle of awarness나, pull 같은 건 안전에 관련된 수신호이기 때문에 항시 알고 있어야하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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