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다이빙] exit order와 separation time - 1. exit order -이우성회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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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kydiver Skyden입니다. 오늘은 exit order와 separation time에 대한 글을 써볼까합니다. 이 이야기는 조금 복잡합니다. 산수도 좀 해야하고.. ㅋㅋㅋ 고려해야할 것들도 많고요.. 일단, exit order, separation time이 뭔지, 왜 필요한지부터 이야기해볼까요. 체험 스카이다이빙 같은 거 해보신 분들... 기억을 더듬어보시면, 경비행기에 올라탈 때, 대기 장소에서 스카이다이버들이 서로 이런저런거 물어보고는 너가 먼저 타라.. 뭐 이런거 들으신 적 있나요? 또는, 나 젤 먼저 뛰어내리고 싶어!! 라고 조교한테 말했다가 그럼 안된다고 거절 당하신 적은? 아마 대부분은 조교가 타라고 할 때 타셨겠죠? 목숨을 맡긴 사람인데, 말 잘 들어야하니깐... ㅋㅋㅋㅋㅋ 근데, 스카이다이버들은 어떤 스카이다이빙을 하느냐에 따라 비행기에 타는 순서가 정해져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비행기에서 뛰는 순서가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사람이 뛰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뛰어야한다는 규칙도 있죠. 왜 아무 순서로 뛰면 안될까요? 어떤 사람은 젤 먼저 뛰고 싶을테고, 어떤 사람은 젤 마지막에 뛰고 싶을텐데 말이죠.. 위험하니까 그렇겠죠? ㅋㅋㅋ 이 위험은 어떤 위험을 말하냐면요... 자유낙하, 또는 낙하산에 있을 때 공중에서 다른 사람과 충돌할 위험을 말합니다. 흠... 지상 4km에서 사람들을 흩뿌리는데, 설마 공중에서 만날 확률이 있을까요??? 네 맞습니다. 생각하시는 것처럼 그 확률은 지극히 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런 순서를 지켜야하는 이유는, 확률이 적지만, 일단 발생했다 하면 거의 무조건 사람이 죽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접촉 사고가 아니라, 고속도로에서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는 와중에 사고가 나는 거죠... 자유낙하 상태야 150-250km/h 정도는 충분히 나오니까... 더 말할 것도 없고, 많은 분들이 낙하산이 굉장히 느릴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낙하산의 평균 속력도 100m를 9초에 주파하는 속력입니다. 사람이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보다 빠르죠.. 그래서, 그동안의 많은 경험과 과학적 논리로부터, 비행기에 타는, 또는 비행기에서 뛰는, 순서가 정해지게 되었습니다. 이 순서를 지키고(exit order), 그룹간에 충분한 시간을 둔다면(separation time), 안전하게 스카이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순서, 시간을 잘 지켜야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스카이다이빙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비행기에서 앞사람이 뛰고 나서 30초 기다렸다 뛸 수 있으면, 순서가 뭐가 되든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렇게는 못해요.. 왜냐하면, 비행기도 전진하는 속도가 있기 때문에, 사람 사이에 그렇게 오래 기다리게되면 그 시간동안 비행기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죠. 그러면 뒤쪽에 뛰는 사람들은 DZ로부터 너무 멀어지기 때문에 DZ로 돌아올 수 없어서 다른 곳에 착지하게 됩니다. 다른 곳에 착지하면, 낙하산 메고 DZ로 돌아오는 불편함은 감수하더라도, 낙하지점에 있는 여러가지 위험 요소들(도로, 건물, 전신주, 바람 방향 모름)이 있기 때문에 이것 역시 절대적으로 비추입니다. 즉, 비행기의 전진 속도를 생각한다면, 모든 사람이 DZ로 돌아올 수 있게끔 뛸 수 있는 어떤 시간적인 구간이 존재하고, 그 구간 안에서 모든 스카이다이버들이 비행기를 이탈해야합니다. (보통 1분 정도입니다.) 동시에, 스카이다이버들이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exit order와 separation time이 있는 것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먼저 exit order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Exit order 비행기에 타는 순서는, 내가 어떤 스카이다이빙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스카이다이빙을 하느냐에 따라 자유낙하 시간이 다르고, 그 시간동안 바람에 밀리게 되는 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두 사람이 공중에서 충돌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두가지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수직적으로 분리를 두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수평적으로 분리를 두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직적인 분리는 현실적으로 이루기가 힘듭니다. 스카이다이빙을 해보면 내가 원하는 고도에 정확히 낙하산을 펴게 되는 것도 아니고, 까딱 잘못하면 아주 짧은 시간에 엄청난 수직적 고도를 상실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 exit order는 기본적으로 수평적 분리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제가 이걸 몰라서, ㅋㅋ 스카이다이빙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때 이해가 안가던게 있었죠. 왜 belly가 freefly보다 먼저 뛰는가?? 땅으로 향하는 z방향 속력은, freeflying > belly flying 이거든요. 일견 생각해보면, freefly가 먼저 뛰어야, 더 빠른 속력으로 하강해서, 뒤따르는 belly(더 천천히 내려옴)와 부딪힐 일이 없을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러나 이건 수직적 분리만 생각한 것이고, 현실적으로 잘 지켜질 수 없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평적 분리라 함은 무엇일까요? 별 거 없고, 그냥 바람에 의해 자연스럽게 밀리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상에서는 건물들도 있고 산도 있어서 바람을 잘 막아주지만, 공중풍은 막아주는 물체가 없기 때문에 아주 셀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바람에 의해 수평적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분리가 일어나도록 하는 거죠. 그럼 여기서 의문이 들죠. 바람이 freefly나 belly하는 것에 따라 다르게 부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같은 바람인데 그럼 순서가 상관 없는 것 아니냐... 13000ft에서 비행기에서 점프해서, 낙하산을 피는 고도를 3000ft라 하면, 자유낙하하는 높이인 10000ft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죠. 그런데 freefly의 경우 더 빠르게 낙하하기 때문에, 이 10000ft를 돌파하는데 더 적은 시간이 걸리게 되죠. 그러면 바람이 수평적으로 밀 수 있는 거리도 작아지게 됩니다. Belly의 경우 더 천천히 낙하하기 때문에, 더 긴 자유낙하 시간을 갖게 되고, 그만큼 바람에 의해서 밀리는 거리가 늘어나게 되죠. Belly와 freefly가 낙하하는 순서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보면 더 이해가 쉽게 갑니다.
<출처 : http://www.dropzone.com/safety/Exit/Essay_on_Exit_Order_22.html> Freefly(검은색)가 먼저 이탈했을 때의 모식도 입니다. 비행기는 그림에서 우측으로 이동하고 있고, 일정 시간 지난 후에 bellly(녹색)가 이탈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바람은 왼쪽으로 불고 있는 상황이고요. 수평적 변위량이 freefly가 더 적죠. 저런 상황에서 잘못하면 공중에서 충돌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belly가 검은색이고, 먼저 이탈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역시 비행기는 우측으로 이동하고 있고, 바람은 좌측으로 불고 있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난 후 freefly(녹색)가 이탈한 경우입니다. 차이가 보이시죠? 수평적인 분리가 일어난 모습입니다. 이게 훨씬 안전하겠죠? 같은 belly나 freefly 그룹 안에서는 어떨까요? 예를 들어 이번 비행기에 탑승하는 사람 중에 4 way belly, 2 way belly, 3 way freefly, solo freefly가 있다고 합시다. Belly가 freefly보다 먼저 나가는 것은 설명했고, 그럼 같은 그룹 안에서는요? 이때는 더 큰 그룹이 먼저 나가는게 순서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Big way 일수록 비행기 문에서 이탈 자세를 잡는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따라서 뛸 때쯤 되면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시간이 되면 딱 이탈하면 되겠죠? 정해진 시간안에 모두 이탈해야하니까, 준비가 오래 걸리는 그룹이 젤 먼저 뛰는 겁니다. 그만큼 시간을 더 벌겠죠. 또 다른 이유는, 보통 big way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solo하는 사람들보다 경험자가 많습니다. 즉, 더 낮은 고도에서 낙하산을 펴는 거죠. 반대로 얘기하면, solo하는 사람이 더 높은 고도에서 낙하산을 펴게되면, 설령 조금 먼 곳에서 낙하산을 폈다고 하더라도 DZ까지 올 수 있는 여력이 더 있습니다. 나도 solo freefly고, 다른 사람도 solo freefly라면요? 그러면 물어봅니다. 너 낙하산 얼마 고도에서 펴니?? 라고요. 물어봐서 둘 중에 더 낮은 고도에서 피는 사람이 먼저 뛰면 됩니다. 이건 수평적 분리는 아니고 수직적 분리입니다. 수평적 분리만큼 정확하진 않지만, 그래도 안전장치가 있으면 더 있을수록 좋겠죠? 자, 이런 논리로 정리해보면, 비행기에서 뛰는 순서, exit order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http://skydiveperris.com/about-perris/> 종류가 아주 많죠?? ㅋㅋ 무려 11개나 되는 종류군요. Exit order가 저거니깐, 비행기 탑승하는 거는 반대로 wingsuit이 가장 먼저 탑니다. 하나씩 볼까요? Groups with their own passes: 여기에 속하는 그룹들은 그 그룹이 이탈하고 난 후 비행기가 경로를 바꿔 다시 자리를 잡게 되므로 전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즉, 이 사람들과는 공중에서 충돌할 확률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1. Hop and Pops 이건 5000ft 정도 되는 고도에서 자유낙하 없이 이탈하면서 낙하산 펴는 것입니다. 대신 티켓도 쌉니다. ㅋㅋㅋ 여기서 hop and pop하는 사람 떨구고 비행기는 더 높게 올라갑니다. 낙하산 조종이 주력인 사람들, 또는 새로운 낙하산으로 바꾼 상태여서 자유낙하의 방해 없이 낙하산 테스트하는데만 집중하고 싶으면 이것을 하면 됩니다.
<4 way team> 2. 4 way teams at 10500 이건 belly하는 사람들 중에서 세계적으로 열리는 경기가 있습니다. 네명이 팀을 이루어서 자유낙하 동안에 얼마나 많은 point를 만들어내는가를 겨루는 경기인데, 이 경기의 exit 고도가 10500ft 입니다. 가끔 있습니다. 팀으로 훈련하는 그룹... 보통 4명이서 똑같이 맞춘 suit를 입고 똑같은 낙하산 메고 있으면 이 그룹의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사람들 뛰고 나면 역시 비행기가 다시 올라갑니다.
<CRW>
3. CRW pass at 12500 이건 Canopy Relative Work하는 사람들인데, high pull이라고도 합니다. 낙하산 조종이 주력인 사람들로, 역시 낙하산 하에서 묘기를 겨루는 경기도 있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하기도 하고, 그냥 공중에 떠있는 시간 최대로 하기 위해서 일부러 높은 고도에서 낙하산 펴기도 합니다. 저도 high pull 한 번 해봤습니다. Skydive Elsinore에 있을 때 친구들과 sunset load에서 우리 크루즈나 한번 할까? 해서 이탈하자마자 낙하산 펴고 DZ옆에 있는 산맥 따라서 비행하고 내려온 적 있습니다. Standard pass at 12500 : 일반적으로 비행기에 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특별히 어떤 팀에 속해 있는게 아니라면) Exit order도 여기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봐야죠. 1분 정도의 window동안 다 이탈해서 공중에서 충돌없이 DZ로 안전히 돌아와야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순서입니다. 내가 어떤 그룹에 속하는지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Tracking> <Angle flying> 4. Tracking (not tracking suits) OR Angle flying group Tracking 쏜다... 라고 표현하죠.. 최대한의 속력을 낼 때 하는 자세를 tracking이라고 합니다. 첨에 스카이다이빙 배우다가 트래킹 쏘는 법 배우면 아주 재밌습니다. 속도가 붙는게 느껴지거든요. 이걸 여럿이서 하는 겁니다. 저도 tracking jump 매우 좋아합니다. 특히나 미국에 있을 때는 wingsuit 하루 종일 하다가 마지막에 sunset load에서는 사람들 모아서 tracking jump하곤 했습니다. 하늘을 비행하는 느낌 들면서 윙숫보다 훨씬 자유로운 기분이거든요. Angle flying 또는 angle tracking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인 tracking보다 훨씬 가파르게 땅으로 내리꽂는 것을 말합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되어야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freefly는 할 줄 알아야 시도라도 해볼 수 있는 것이죠. 저도 해보고 싶었으나, 애들이 넌 아직이라고 안끼워주더라고요. Tracking group은 다른 그룹에 비해서 위험성이 더 큽니다. 기본적으로 수반되는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Angle tracking 같은 경우는 이런 용어 생긴지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많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조심해야겠죠? 이런 tracking 또는 angle flying group은 한 비행기에 한 그룹만 탈 수 있습니다. 나와 내 친구들이 함께 tracking을 먼저 신청했으면, 그 비행기에는 다른 tracking group이나 angle flying group이 탈 수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것 역시 공중에서 충돌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다른 tracking group이 와서 물어볼 순 있죠. 너희 우리랑 같이 뛸래? 그렇게 해서 한 그룹으로 같이 뛸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tracking group은 중요한 것이, runway에 수직인 방향으로 tracking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동서남북 알아야하고, 비행기의 runway가 어느 방향인지 알아야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지금까지 위에서 한 이야기들이 공중에서 충돌하지 않기 위함인데, tracking 최대 속력으로 앞에 뛴 사람들을 향해서 내리꽂는다? 말이 안되죠? 그래서 반드시 runway에 수직인 방향으로 쏘아야합니다. ㅎ_ㅎ
5. FS groups biggest to smallest Formation Skydiving의 약자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belly가 여기에 속합니다. 큰 그룹에서 작은 그룹으로 이탈하게 됩니다. <FF group> 6. FF groups biggest to smallest Formation Freefly의 약자로, 이게 freefly입니다. 가장 작은 belly group이후에 가장 큰 freefly group이 이탈하게 되죠. 위의 5번과 함께 비행기안의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7. Anyone pulling above 4000 초보가 아니라면 보통 3000-4000ft 정도에서 낙하산을 개방하게 됩니다. 여기에 속하는 사람은 주로 아직 A license를 따지 못한, 그러나 AFF 졸업은 해서 solo jump가 clear된 사람들입니다. 더 높은 고도에서 낙하산을 필 거라서 따로 빼놓은 겁니다. (이건 수직적 분리를 위함이겠죠.) <AFF> 8. AFF 이건 교육생과 교관들에 해당합니다. 보통 5000ft에서 개방합니다. 교육생이면 완전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약간 뒤쪽에 배치되어있는 것은, 개방고도가 높기 때문에 수직적 분리가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좀 먼 곳에서 이탈하게 되더라도 워낙 높은 고도에서 낙하산을 펴게 되므로 DZ로 돌아올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죠.
<Tandem> 9. Tandem 체험 스카이다이빙은 전부 여기에 해당합니다. 스카이다이빙 해봤다고 하는 사람들은 기억을 더듬어 보시면 꽤 뒤쪽에 배치되어 있었다는 걸 알지도 모르겠네요. 이들도 어느 정도 높은 고도에서 개방을 하고, 뒤에 있는 조교가 워낙 숙련자들이라 DZ까지 잘 찾아들어옵니다. 수직적 분리 얘기가 나왔으니 첨언하자면, 탠덤은 두명이 함께 뛰지만 낙하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습니다. 탠덤 스카이다이빙 영상 보시면 조교 위로 작은 우산? 같은 거 하나 펼쳐져 있는게 있는데요, 이 드로그 때문에 실제 낙하 속도는 belly보다 약간 느린 수준입니다. <Tracking suit> 10. Tracking suits 이건 앞에 tracking이랑 기본적인 자세는 비슷한데, 입는 옷이 다릅니다. 옷만 다른데 점프하는 순서도 다른 걸 보니, 옷의 효과가 큰 거라는 건 짐작할 수 있겠죠? 이건 일반 스카이다이빙과 윙숫의 중간쯤에 있는 옷인데요. 체공 시간을 늘리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옷이라 옷 안에 공기가 통하는 기공들이 있는게 특징입니다. 소재도 그냥 옷과는 다르구요. 윙숫을 시작하기 전에 느낌을 알기 위해 쓰기도 하고, 베이스 점프에서 사용하기도 하고요. 이 옷을 입었느냐 아니냐에 따라 체공시간이 엄청 달라집니다. 그래서 따로 분류하는 거고요. 심지어는 윙숫을 입은 자와 함께 날 수도 있습니다.
<위에 사진은 하와이에서, 아래 사진은 perris에서 찍은 wingsuit>
11. Wingsuits 비행기에서 마지막으로 뛰는 사람이 wingsuiter입니다. 오늘 글 서두에서, 비행기가 전진하는 속도가 있기 때문에 정해진 1분 정도의 시간 안에 모든 스카이다이버들이 다 비행기에서 이탈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DZ로 못 돌아온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요. Wingsuit은 이런 이야기에서 자유롭습니다. 왜냐하면, 활강하는 거리가 워낙 길기 때문에 한참 멀리서 뛰어도 DZ로 충분히 비행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행기에서 가장 마지막에 뜁니다. 낙하산 펴고 활강하는 거리까지 계산하면, 수평적으로 6-7km 먼 곳에서 점프를 하더라도 돌아로 수 있거든요.. 비행기에서 보통은 앞사람이 준비하느라 오래 걸리고 꾸물거리면 뒤쪽에서는 짜증나거든요. 쟤 때문에 잘못하면 내가 off DZ에 떨어지니까... 근데 윙숫은 그런게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사람 뛰고 나면, 천천히 준비해서 separation time 충분히 두고 뛰어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10번 tracking suit 그룹과 함께 윙숫 그룹은 최대 2그룹까지 한 비행기에 탈 수 있습니다. 윙숫 2그룹 or 윙숫 1그룹+ tracking suit 1그룹 or tracking suit 2그룹 이렇게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 역시 공중에서 충돌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이 두 개의 그룹은 flying pattern에 대해 알고 있어야하고 상대방의 pattern도 알고 있어야합니다. 이건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도록 할게요. 오늘 소개한 exit order는 Skydive Perris에서 사용하는 순서입니다. DZ에 따라서 약간씩 다른 점은 있습니다. Tracking/angle flying group과 tracking suit group을 묶어서 생각하는 데도 있고, 어떤 곳은 high pull을 가장 마지막에 배치하기도 합니다. 이런 순서들은 수평적 분리, 수직적 분리, 그리고 DZ로 돌아올 수 있는 여력 등을 종합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내가 있는 DZ에서 어떤 순서로 탑승하는지 모르겠다? Loading area에 가보면 대부분 표지판 같은 걸로 안내를 해놓습니다. Belly (large -> small), freefly (large -> small)인 것은 DZ에 따라 바뀌는게 아니니까 이것만 아셔도 아마 별 문제 없을 거에요. 잘 모르겠으면 물어보면 됩니다. 그리고 loading area에 있으면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What are you doing? (ex. solo belly, 2 way freefly 등등 상황에 맞게 대답하면 되겠죠.) How high do you pull? (ex. 3500ft)이런 거 대답하면 organizer라던가 고수가 알아서 교통정리 해줄 겁니다.
이렇게 정해진 순서대로 잘 탑승하셔서 안전하고 즐겁게 스카이다이빙 즐깁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exit order와 함께 스카이다이버 안전에 매우 중요한 separation tim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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