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카이다이버 skyden입니다.

오늘은 wing loading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DZ에서 스카이다이버들과 낙하산 얘기하다보면 은근 자주 나오는 얘기가, "What size is your canopy?", "How much is your wing loading?" 이런 얘기들입니다.

전에 아주아주 대략적으로, 초보일수록 큰 낙하산을 타고, 고수가 될수록 작은 낙하산을 탄다고 했죠? 속도감 및 퍼포먼스 능력 때문에...

초보일 때 큰 낙하산을 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어느 DZ에서도 AFF student한테 size 150짜리 낙하산을 타라고 하진 않죠.

고수가 될수록 작은 낙하산을 탄다... 는 뭐.. 어느 정도 사실이기도 하고, 아닌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고수가 되어간다고 꼭 낙하산 작은 거 타야되는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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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하산 크기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위에가 AFF 학생용, 아래가 high performance용 낙하산입니다.>

일단 낙하산 크기 얘기할 때, "Sabre 2 150", "Velocity 75" 뭐 이런 식으로들 얘기하는데, Sabre 2, Velocity는 낙하산 브랜드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뒤에 나오는 150, 75 이런 숫자가 낙하산의 크기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낙하산, 즉 canopy size의 단위는 square feet입니다.

지금 제가 사용하는 낙하산이 150 square feet의 크기입니다. 일반적으로 낙하산 크기가 대략 75전후 ~ 200전후 까지 있는 걸 보면, 저는 현재 중간 정도의 크기를 사용하는 것이네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얘기하는데 있어서 canopy size가 실용적일까요? 물론 canopy size로 어느 정도의 예상은 할 수 있지만, 같은 낙하산을 타더라도 타는 사람이 100kg일 수도, 60kg일 수도 있겠죠?​ 그럼 이 두사람이 같은 낙하산 사용한다고 같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전혀 아니겠죠. 100kg인 사람이 훨씬 빠르게 이동할 겁니다. 이렇듯, 낙하산의 퍼포먼스에는 낙하산 크기뿐만 아니라 스카이다이버의 무게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wing loading이란 개념이 나옵니다. 이것은 "낙하산의 단위 면적당 무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pound로 표현된 무게를 square feet로 표현된 낙하산 size로 나누게 됩니다. 

                                 ​​Weigh​t                      Canopy size                      Wing loading

                               190 pounds                    190 square feet                                1.0

                               150 pounds                    150 square feet                                1.0

                               150 pounds                      75 square feet                                2.0

예를 들자면 위와 같이 되는 것이죠. Canopy performance에 있어서 낙하산의 크기보다는 wing loading이 더 피부에 와닿는 수치입니다.

일반적인 스카이다이빙 조건에서 wing loading은 0.7~2.0 정도입니다. 누군가한테 wing loading 물어봤는데 2.0이라고 대답하면...

초고수인 겁니다. ㅎ_ㅎ

아래 그림과 같은 표를 참고하여 자신의 능력에 맞는 canopy를 선택하시면 됩니다...만, 저것은 어디까지나 참고이고, 자신이 느껴지기에 안정적인 것이 가장 적합한 낙하산이고, 속도감을 위해서 무리하게 낙하산 크기를 줄이시면 안됩니다.

낙하산 크기를 줄여가는 걸 downsize 라고 말하는데, downsizing 하기 전에 원래의 낙하산을 완벽히 조정하고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속도감 즐긴다고 함부로 줄였다간.... 땅으로 처박힐 수 있으므로 아주 주의, 또 주의!!!! 스카이다이빙에서 발생하는 사고 중 낙하산 관련 사고의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저도 위 표만 놓고 보면, advanced 군에 속하고 가능한 최대 wing loading이 1.8이지만... 저건 참고일 뿐이고, 1.8의 wing loading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시도조차 안할겁니다. ㅋㅋㅋㅋ 죽기 싫어요. ㅎ_ㅎ.. 제 현재 wing loading은 1.1 수준입니다. 저는 앞으로 몇년간은 150에서 downsize할 계획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210 -> 190 -> 170 -> 150 으로 downsize 해왔는데, 사실대로 얘기하자면 저도 downsize할 실력 안되는데 크기 줄였던 case 입니다. 지나고 보니 그걸 알았고, 멍청한 만큼 몸으로 혹독하게 깨달았죠. 지금까지 hard landing한 것만 해도 몇 번 있는데, 그게 다 canopy 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실력이 부족했던 탓입니다. 엉덩이로 세게 랜딩했다... 라고 표현하면 조금 웃기게 들리겠지만, 처박은 순간은 이 정도면 다리 마비되서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생각 들 정도였습니다. 아직도 꼬리뼈 통증이 좀 남아있구요... ㅠ.ㅠ 저는 아직도 약간 트라우마가 있어서, 랜딩하는 순간만큼은 정말 긴장 많이 합니다.

암튼 ㅎ_ㅎ, 자신의 wingloading이 궁금하면 아래 홈페이지에서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http://pureskydive.com/canopy-wing-loading-calculator/​ 

마지막으로, 작은 낙하산이 어느 정도 빠른지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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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ㄷㄷ 하죠.. 인간 미사일... 저 마지막 순간에 조금만 잘못해서 땅이랑 키스하면... 아작나는 겁니다;;

멋있죠 솔직히... 그러나 저는 절대 안 할 겁니다;;

저런건 swooping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따로 다뤄보겠습니다.